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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소비지출 증가 11개월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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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소득과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불안은 커지고 있다.2분기 경제성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5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제로(0)를 기록해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지난 4월까지 10개월 연속 계속됐던 소비지출 증가세가 멈춰섰다.시장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5월에 0.1% 감소해 2개월 연속 떨어졌다.실질 소비지출 역시 민간 예측치는 0.1% 상승이었지만 결과는 마이너스로 나타났다.소비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결정적인 지표다.

    반면 5월 저축률은 5.0%로 4월(4.9%)보다 늘어나 경기부진에 압박을 느낀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도 예상치를 밑돌았다.5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전월과 같은 0.3%에 머물러 시장이 기대했던 0.4%에 미치지 못했다.

    물가불안 우려는 더 커졌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5월에 0.3% 상승해 2009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경기회복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각종 지표도 예상치를 밑돌자 2분기(4∼6월) 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BNP파리바는 미국의 2분기 소비지출은 연율로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로이터통신은 “1분기 1.9%에 그쳤던 미국의 성장률은 2분기에도 2%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추정치를 하향조정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학습용 장난감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존 바버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경제상황이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지만 개선 수준이 너무 미미해서 실제로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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