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은행 6개 중 1개는 유럽연합(EU)이 실시하는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28일 유로존 관계자를 인용해 "91개 심사대상 은행 가운데 10~15개 정도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7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은행들과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은행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이번 주 유럽은행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7월 중순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결과에 따라 EBA는 경기침체와 주택경기 부진에도 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갖춘 은행과 그렇지 않은 은행을 나눠 필요할 경우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EBA는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나 은행채의 시가평가 결과,디폴트 가능성과 디폴트 아래에서의 예상 손실규모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