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축은행의 부실 가능성이 있는 PF대출 1조9천억원을 매입합니다. 자산관리공사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이뤄지는 이번 PF대출 매입에는 총 45개 저축은행이 신청했고, 이자까지 포함된 총 매입규모는 2조2천억원에 이릅니다. 캠코는 저축은행의 자구노력 지원 차원에서 2008년 12월부터 총 3회에 걸쳐 5조2천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을 매입한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5월말부터 열흘간 89개 저축은행 PF대출 7조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사업성을 평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조4천억원이 '부실우려'와 '부실'로 평가되어 부실채권 추가매입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매입가격은 장부가격 혹은 채권금액의 70~80% 수준이며 사후정산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금감원은 8월말까지 부실 PF채권을 매각한 45개 저축은행과 경영개선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또 자구노력을 위한 5가지 이행사항을 정하고 분기별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점검결과 불이행시 3개월내에 PF채권 매각계약을 해지하고 반면 2분기 연속 BIS비율 8%를 달성할 경우 MOU는 종료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