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죽을때까지 때린 40대 … 무자비한 폭행에 네티즌 분노
동물 학대가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모 지역의 가구공단에서 길러지는 백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주인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입수한 영상에 의하면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목줄에 묶인 백구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혹은 개집 속에 갇힌 채로 몽둥이로 마구 때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백구 이전에 길러지던 다른 개 한 마리는 이런 상습적이고 잔인한 폭행에 결국 죽고 말았으며 주인은 때리던 개가 죽자 새로운 개를 구해 묶어놓고 또 다시 때리고 있다.

이와 같은 동물학대자의 경우, 대한민국 현행법상 처벌은 받을 수 있으나 이 학대자로부터 학대받던 동물은 무사하게 구할 수가 없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에 시민단체가 매번 절도죄 처벌을 감수하고 동물을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들을 구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물보호법 자체가 강화돼 더이상 이같은 상습학대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확보해 공개한 영상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벌어진 상습적인 동물학대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할아버지에게 매일 몽둥이로 얻어맞던 발바리는 지난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활동가와 여러 회원들의 도움으로 구출해냈다. 서울의 한 가구공단에서 맞아 죽어가고 있는 백구를 구해내기 위해 관계자들과 회원은 25일 학대 현장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http://www.fromcare.org/our/notice.htm?code=notice&bbs_id=18584&page=1&Sch_Method=&Sch_Txt=&md=read

다음 아고라에서는 폭행당하는 동물을 구하자는 취지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8605)

동물보호협회는 이같은 동물학대가 근절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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