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금값이 6일 연속 올랐다.그리스 신임투표가 통과되더라도 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3%(4.4달러) 오른 온스당 154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최근 6거래일간 30.8달러나 오른 것이다.금 선물 분석가인 프랭크 레쉬는 “그리스 위기에 대한 해법이 나와야 금값 상승이 멈출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시장에는 공포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리스가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안전자산(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마켓워치는 그리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더라도 금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 경제에도 경기침체 등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달러강세도 점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VTB 캐피탈 안드레이 크류첸코프는 “현재 시점에서 금값을 떨어뜨릴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달러 반등과 유럽 재정위기 해결인데 두가지 모두 단기간에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주목하고 있다.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에 따라 달러가치가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은값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7월물 은 선물은 31센트(0.9%) 오른 온스당 3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