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23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이 노선에서 에어버스사의 A321-200(195석) 항공기로 매일 오전 10시 55분 부산 출발,매일 오후 1시 55분 출발로 왕복 1회 운항한다.

부산-도쿄 노선은 연중 평균탑승률이 80%를 넘어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던 곳으로, 비즈니스와 관광을 위해 많은 부산 등 동남권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노선 운항 국적사는 단 한 곳 뿐이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이번 에어부산의 취항으로 고객들이 한결 저렴하고 편리하게 두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돼 지역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운항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도쿄 나리타공항에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취항하는 것으로 지진의 여파 속에 자국 항공사인 일본항공조차 감편하는 상황에서 에어부산이 기존 계획대로 취항한 것에 대해 나리타공항 측에서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에어부산측은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오카 첫 국제선 취항에 이어 오사카,세부,타이베이,홍콩 등 동남아 및 중화권 노선,이번 도쿄 취항에 이르기까지 총 6개의 국제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김수천 대표는 “에어부산은 부산과 동남권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항공사로서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일본,동남아 등지로 매년 3~4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취항 기념 행사는 23일 오전 9시 55분 김해공항 국제선 2번 게이트 앞에서 고윤환 부산시 행정부시장, 현기환 국회의원,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조춘순 부산지방항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