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급반등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8.52포인트(1.41%) 오른 2048.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50선까지 반등했다가 2015까지 떨어지는 급등락 장세를 연출했으나 결국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 그리스 지원 여부와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가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수급을 안정시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관이 1308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국가 기타법인이 1170억원의 매수우위로 수급을 안정시켰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546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개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관 매수가 집중된 은행(3.82%)과 철강금속(3.14%)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증권 금융 통신 전기전자 등이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KB금융(5.37%)과 신한지주(4.42%) 등 금융주가 급등했고, 포스코가 4.15% 오르는 등 대부분이 상승했으며 삼성전자도 1.75% 올라 81만원을 회복했다.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주도 저평가 인식에 3~4% 이상 강세를 보였고 현대중공업과 LG화학, 하이닉스는 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는 하락했다. 금융주는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사실상 무산되고 부실건설사의 부도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등했고 철강주는 마진이 개선되고 글로벌 경쟁력도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LG전자 등 LG그룹주는 낙폭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