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개 업소에 상수도 사용료 3만원 지원

창원시는 가격안정에 힘써 서민생활에 기여한 모범업소 228개소를 선정해 업소당 상수도 사용료 3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가격안정 모범업소’란 설렁탕 등 지자체 중점관리 4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평균가격보다 10%이상 싼 업소를 말한다.

품목별 평균가격은 매주 33명의 물가조사원이 조사한 품목별 5월 평균가격을 적용했다.김치찌개(4949원), 된장찌개(4885원), 갈비탕(5898원), 냉면(5397원), 삼계탕(9920원), 자장면(3962원), 짭뽕(4511원), 이용료(9405원)가 평균가격.

물가안정 주연급 업소로는 용호동 소재 ‘반송손칼국수’는 7~8년 전 칼국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칼국수 평균가격 4507원보다 22% 싼 3500원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팔룡동 소재 ‘옛날짜장’은 자장면 가격을 올 2월에 500원 인상한 3000원으로 평균가격 3962원보다 24%, 용원동 소재 ‘행하촌’은 짬뽕가격이 평균가격 4511원보다 33%가 싼 3000원을 받고 있다.

합성동 소재 ‘마산식육식당’은 삼겹살 등 돼지 한 마리 부위로 200g당 5000원을 받고 있다.남자 커트 이용료의 경우, 신촌동 소재 ‘커트 5000’은 6000원,도계동 소재 ‘포맨’은 5000원으로 평균가격 9405원보다 36~47%까지 낮게 받고 있다.

이번 가격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하기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읍면동별 개인서비스업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된 업소들은 창원시 홈페이지 ‘개인서비스업정보 114’에 등재되어 있다.이 시스템은 업소간 가격비교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업소의 온라인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개인서비스 가격은 업종이 다양하고 가격결정 구조가 시장 자율에 맡겨져 있어 가격부분에 행정이 개입할 여지는 적으나 싼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동참한 업주들의 기를 살려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