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교사채용權 대폭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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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채용비리 근절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사립학교의 교사 채용 과정에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립 초 · 중 · 고교 채용 비리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시교육청이 공개한 '사립학교 교사 위탁채용시험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사립학교가 교사를 새로 뽑을 때 1차(객관식)와 2차(주관식) 필기시험을 시교육청에 위탁하는 방안을 산하 사학정상화자문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이 필기시험에서 모집 정원의 3배수를 걸러내면 사립학교가 면접 · 수업능력 평가 등 3차 시험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것이다.
현재 사립학교 교사는 공개 채용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절차가 사립학교재단법인에 일임돼 있고 사후심의를 하는 교원인사위원회 역시 학교 소속이라 사실상 재단이 채용의 전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 채용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비리 여지가 대폭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인물만 임용돼 사학 교원의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19일 시교육청이 공개한 '사립학교 교사 위탁채용시험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사립학교가 교사를 새로 뽑을 때 1차(객관식)와 2차(주관식) 필기시험을 시교육청에 위탁하는 방안을 산하 사학정상화자문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이 필기시험에서 모집 정원의 3배수를 걸러내면 사립학교가 면접 · 수업능력 평가 등 3차 시험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것이다.
현재 사립학교 교사는 공개 채용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절차가 사립학교재단법인에 일임돼 있고 사후심의를 하는 교원인사위원회 역시 학교 소속이라 사실상 재단이 채용의 전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 채용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비리 여지가 대폭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인물만 임용돼 사학 교원의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