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내 아이 통장 3개만 있으면 결혼 前 8억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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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3개의 통장 |황선하 지음|신동규 감수|한국경제신문|284쪽|1만3000원
입시철이 끝나면 강남의 PB센터는 젊은이들로 붐빈다. VIP실에서 부모와 함께 통장을 개설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강남 부유층들은 일찌감치 자녀에게 경제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재산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경제력까지 물려주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다.
미국 부모들은 더 열성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70% 이상의 부모가 자녀의 금융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월등한 학업성적을 보였다. 경제개념을 습득한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인지 일찍 깨닫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위한 3개의 통장》은 KBS · MBC · EBS 방송 3사가 주목한 경제 체험교육의 핵심을 담아낸 책이다. 경제교육 전문기관 아이빛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12년 동안 70만명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형 경제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아이의 미래 경제력뿐 아니라 성적과 지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3개의 통장을 활용해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 8억원을 준비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8세부터 매월 20만원을 투자하는 경우,수익률을 연 13%로 설정했을 때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할 무렵인 27세에 벌써 2억원이 넘는 돈을 갖게 된다. 보통의 경우처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매월 20만원을 투자한다면 37세에 겨우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8세부터 투자를 시작한 아이가 10년을 더 투자한다면 같은 나이에 8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단순 비교보다 보이지 않는 격차가 더 크다고 역설한다. 어려서부터 3개의 통장을 통해 실제 투자를 하며 경제감각을 익힌 아이의 경제능력은 예시한 13% 수익률 이상의 재테크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
3개의 통장 중 첫 번째는 복리식 적금통장이다. 투자한 지 20년 이상이 되는 시점부터 폭발적인 수익 증가율을 보이는 복리식 적금은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두 번째는 금통장이다. 가격 변동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금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반응해 움직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직접 투자와 달리 금통장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은 주식통장이다. 어른도 만들어놓고 곧잘 손해 보는 애물단지를 어떻게 아이에게 만들어줄 수 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저자는 단기 투자가 아닌 평생대계로 관점을 달리하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우량주에 분산투자해 오래 보유할 경우 어떤 상품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
또 복리와 경제교육은 장기투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이 밖에 '경제 빙고게임''마법의 영수증'등 흥미로운 교육방법도 소개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미국 부모들은 더 열성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70% 이상의 부모가 자녀의 금융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월등한 학업성적을 보였다. 경제개념을 습득한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인지 일찍 깨닫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위한 3개의 통장》은 KBS · MBC · EBS 방송 3사가 주목한 경제 체험교육의 핵심을 담아낸 책이다. 경제교육 전문기관 아이빛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12년 동안 70만명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형 경제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아이의 미래 경제력뿐 아니라 성적과 지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3개의 통장을 활용해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 8억원을 준비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8세부터 매월 20만원을 투자하는 경우,수익률을 연 13%로 설정했을 때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할 무렵인 27세에 벌써 2억원이 넘는 돈을 갖게 된다. 보통의 경우처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매월 20만원을 투자한다면 37세에 겨우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8세부터 투자를 시작한 아이가 10년을 더 투자한다면 같은 나이에 8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단순 비교보다 보이지 않는 격차가 더 크다고 역설한다. 어려서부터 3개의 통장을 통해 실제 투자를 하며 경제감각을 익힌 아이의 경제능력은 예시한 13% 수익률 이상의 재테크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
3개의 통장 중 첫 번째는 복리식 적금통장이다. 투자한 지 20년 이상이 되는 시점부터 폭발적인 수익 증가율을 보이는 복리식 적금은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두 번째는 금통장이다. 가격 변동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금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반응해 움직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직접 투자와 달리 금통장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은 주식통장이다. 어른도 만들어놓고 곧잘 손해 보는 애물단지를 어떻게 아이에게 만들어줄 수 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저자는 단기 투자가 아닌 평생대계로 관점을 달리하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우량주에 분산투자해 오래 보유할 경우 어떤 상품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
또 복리와 경제교육은 장기투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이 밖에 '경제 빙고게임''마법의 영수증'등 흥미로운 교육방법도 소개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