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3월에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한달만에 약 40%p 줄여 역대 최대 규모의 월간 감소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월례 펀드매니저 조사 결과,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미국 주식 배분은 약 23%의 비중축소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 달보다 약 40%p 감소하면서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최근 몇 주 사이 미국 주식 비중을 급격히 줄였다고 응답했다.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44%는 세계 경제 성장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한달 전보다 급격히 증가했다.글로벌 매니저들은 이 달 초 미국 주식이 조정에 돌입한 후 다른 곳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중국 기술 주식은 수요가 많고 유럽도 지역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BofA 증권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투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로 무역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경우에만 S&P500이 6,000포인트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주 이 전략가는 S&P 500이 5,300포인트로 떨어지면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7% 낮다. 최근 S&P500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5,504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유럽 주식은 올해 미국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저렴한 밸류에이션에 기반하고 있다. BofA 조사 결과 글로벌 매니저의 39%가 현재 유럽 주식의 비중을 크게 높인 상태이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높다. 이 설문조사는 3월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됐고, 운용 자산 규모가 4,260억 달러인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김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추고, 이 사실을 18일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했다. 금감원이 작년 12월 13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종료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이다.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가 2등급 밑으로 떨어지면 원칙적으로 자회사 인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우리금융은 인수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보험사 인수의 최종 승인 여부는 금감원의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에 있는 만큼 보험사 인수의 키는 금융위로 넘어가게 됐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우리금융지주에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강등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작년 10월 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해 올해 2월 4일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금감원이 작년 2월에 발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규모는 730억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 금감원이 발표한 350억원 외에 380억원이 추가로 적발됐다. 전체 730억원 중 약 61%에 해당하는 451억원은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이 회장직으로 재임 중인 시기에 취급된 만큼 현임 경영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강등한 것도 지난 2월 발표한 정기검사 결과에 따라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문제는 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것부터 최종 평가등급 강등까지 이뤄지는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도하게 짧은 일정으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18일 공동으로 기후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은 연구에 따르면 기후 정책을 도입하지 않으면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기관 손실 규모가 4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장기적으로 기후 리스크를 완화해 금융기관 손실을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