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까지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105달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민관 협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11년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는 신흥국의 수요증대로 상반기(배럴당 106달러)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두바이유 시세보다 배럴당 28달러, 36% 상승한 수준이다.

이 협의회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면 석유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덧붙였다.

한편 이 협의회는 미 달러화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중단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상당 기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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