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코텍에 대해 카지노 모니터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신규사업인 전자칠판의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텍의 2011년 1분기 실적(매출액 30.4%, 영업이익 113.9% 증가)에서 나타났듯이 주력 사업인 카지노 모니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인 멀티터치용 전자칠판과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의 정체를 벗어나 성장궤도로의 복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텍의 2분기 매출액은 높은 성장을 기록한 1분기보다 11.3% 가량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카지노용 모니터는 가장 큰 거래선인 미국의 IGT사로의 주문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호주의 아리스토크랫(Aristocrat)사 등의 거래선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고가 제품인 MLD(Multi Layer Display)와 55~70인치용 대형 모니터 판매 증가로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 11%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력사업인 카지노 모니터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DID 사업부의 전자칠판에 대한 새로운 성장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코텍은 세계 전자칠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은 캐나다의 스마트테크(SMART Tech)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테크사는 IWB(Interactive White Board)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전자칠판 기업이다.

그는 전자칠판을 기존의 빔 프로젝트 방식에서 LCD방식으로 제품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코텍의 제품을 적용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어 전자칠판 보급 확대와 함께 코텍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의료용과 호텔용 등 특수 모니터와 함께 향후 전자칠판 판매 증가에 따라 코텍의 매출 성장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텍의 현재 주가는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기준 6.2배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2000원은 2011년 예상 P/E 8.6배 수준으로 대우 유니버스 마켓 P/E보다 15.7% 할인된 가격이며 현재주가에서 39.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