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연평도 사태, 구제역 파동, 일본 대지진 등 일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 5월 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31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0만 명)에 비해 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한 사람이 지출한 평균 액수는 1403달러로 작년보다 117달러 늘어 지난 5개월간 총 5조원 가량의 관광수입을 올린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올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83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또 관광수입과 생산유발·부가가치 창출 효과 등 경제적 효과가 31조 원에 이르고 2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울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오는 8월 ‘신 한류’ 열풍이 일어나는 동남아시아에서 서울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롯데마트 등 현지 업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는 세빛둥둥섬과 여의도 요트나루 방문 상품을 개발하는 등 문화와쇼핑, 산업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늘리기로 했다.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관광산업이 서울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