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한발 늦게 맞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예방 차원의 특허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갤럭시SII'로 미국 시장을 달구자 애플은 지난 4월 특허 침해 소송을 걸며 삼성을 압박했습니다. LED 조명 시장에서도 삼성과 LG가 저가 공세를 펼치자 글로벌 2위 업체 오스람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각 사업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보이면서 경쟁업체들이 특허를 무기로 견제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대응은 맞소송 뿐입니다. 특허 건수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밀리지는 않지만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적재산권 분야는 예방법학이 중요합니다. 분쟁이 발생한 다음에 사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에 엄청난 타격을 줍니다. 따라서 예방법학으로서 변호사가 기업 법무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 기업을 위해서나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나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FTA 시대에 맞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한 특허 분쟁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특허전문인력을 2013년까지 30% 이상 늘리기로 했고 삼성전자도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지만 단순한 인력 보강보다는 특허 분쟁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