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보다 제조업…하버드 MBA 입학생 '출신'이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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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영향으로 유명 대학 경영대학원(MBA) 입학생들의 출신 성분이 바뀌고 있다. 금융 전문인력 출신이 줄고 대신 제조업과 기술 분야 출신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입학처가 집계한 2013학년도 지원자 919명 가운데 금융업종 출신 비율은 25%였다. 이는 전년에 비해 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금융업 출신은 사모펀드,은행,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하다가 MBA에 진학한 이들이다.
반면 비금융 분야 경력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제조업 분야 경력 지원자는 2013학년도에 14%로,2012학년도의 9%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금융 분야 전문인력들의 MBA 진학 열기가 다소 시들해진 반면 비금융 분야의 지원자는 늘어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하버드 측은 분야별 입학 비율을 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다양한 구성원들을 포함시켜 학습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MBA 컨설턴트들은 하버드 측이 예년 같았으면 입학이 가능했던 금융 출신 지원자들을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별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2013학년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여학생 비중은 39%로,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내년 입학 예정자의 여성 비중도 45%로,전년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입학처가 집계한 2013학년도 지원자 919명 가운데 금융업종 출신 비율은 25%였다. 이는 전년에 비해 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금융업 출신은 사모펀드,은행,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하다가 MBA에 진학한 이들이다.
반면 비금융 분야 경력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제조업 분야 경력 지원자는 2013학년도에 14%로,2012학년도의 9%에서 5%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금융 분야 전문인력들의 MBA 진학 열기가 다소 시들해진 반면 비금융 분야의 지원자는 늘어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하버드 측은 분야별 입학 비율을 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다양한 구성원들을 포함시켜 학습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MBA 컨설턴트들은 하버드 측이 예년 같았으면 입학이 가능했던 금융 출신 지원자들을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별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2013학년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여학생 비중은 39%로,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내년 입학 예정자의 여성 비중도 45%로,전년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