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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8일만에 반등했지만 불안한 2000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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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국면이다. 증시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2000선 하향 돌파를 점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6포인트(0.50%) 오른 2056.83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지수는 2030선으로 물러나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달 저점(2030.68)을 밑돌며 장을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에 성공한 상황이다.

    지난 저점 2030선의 지지력을 확인했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등 안심하긴 이른 시점이다.

    이에 지난달부터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 2000선 하회를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 부족이란 대외 요인이 배경이 되고 있다.

    6월 말로 예정된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따른 유동성 위축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

    주식시장의 조정을 촉발한 대외 불확실성이 단기에 해소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달러 강세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신흥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확충되기 전까지는 증시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코스피지수의 본격적인 반등이 4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글로벌 물가 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개입 등 구원투수가 몸을 풀지 않고 있어 조정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 QE2 종료를 앞두고 돈의 힘으로 오른 유동성 장세 이후에 대한 우려로 마찰적 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8월께까지는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단계가 몇 차례 반복되면서, 20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고 지수는 3분기 중 저점을 통과한 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 하단을 1900으로 제시, 2000선 하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며 증시 조정이 충분히 진행될 3분기부터 매수기조로 전환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자동차·화학·정유업종의 시장 주도 기조는 바뀌지 않겠지만 지나친 낙관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고려하면 실적과 업황 전망이 기대되는 조선과 건설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10일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 인상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둔화될 수 있는 시점에 기준금리인상이 단행됐다"며 "과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후 경기둔화 우려는 기업실적 하향조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12개월 기준 코스피지수 전망치 구간은 1900∼2300으로 제시했다. 경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하는 국면까지 기다릴 것을 주문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3분기 강세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현 시점이 매수 적기란 주장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들어 증시 방향이 혼미해지자 2분기 조정 이후 3분기 반등을 이야기 하다가, 조금 지나 3분기 조정과 4분기 반등을 이야기하는 등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변석개(朝變夕改)'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지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며 지금이 이를 겨냥한 중요한 매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불안하지만 이머징(신흥국)보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빠를 것이라던 생각이 바뀌고 있고, QE2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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