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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경영 진단] (3) 수익사업 매출 연대 3000억ㆍ서울여대 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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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돈 안되는 수익 사업

    20개 대학중 6곳만 흑자…건국대 350억 적자
    "재단사업 잘돼야 등록금 부담도 완화에 도움"

    연세대 법인은 지난해 우유 및 의료 용품 사업과 세브란스빌딩 임대업 등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난 30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767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순이익 중 396억원이 법인회계로 유입됐다. 연세대 법인의 전입금은 총 1891억원에 달한다. 반면 서울여대 법인이 임대업으로 올린 매출은 700만원에 불과했고,재단 전입금도 2억원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이 9일 전국 주요 사립대 27곳의 '2010 회계연도(2010년 3월~2011년 2월) 결산 공시'를 분석한 결과 수익 사업을 하는 20개 대학 법인 중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곳은 연세대와 건국대 두 곳뿐이었다. 8개 대학은 적자를 냈고 4개 대학은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이 '0원'이었다. 절반이 넘는 곳이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는 사립대 재정 구조를 부실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재단 전입금과 외부 기부금이 적은 데다 수익 사업마저 재정을 뒷받침하지 못해 등록금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요 사립대 법인 가운데 수익 사업을 하는 20곳의 매출 총액은 전년(5597억원)보다 8.3% 늘어난 6062억원.이들 대학의 지난해 총 운영 수익(5조7854억원)의 10.5%에 불과하다. 대학의 운영 수익은 기업으로 치면 매출에 해당한다. 20개 대학 법인이 수익 사업을 통해 얻은 순이익은 502억원에 그쳤다. 복합쇼핑몰인 스타시티와 건국유업 · 햄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건국대는 1566억원의 매출에 351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희대 단국대 동아대 상명대 서강대 조선대 중앙대도 손실을 입었다. 성균관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아주대 경원대 영남대 등 7곳은 아예 수익 사업을 하지 않는다.

    등록금 등으로 이뤄진 교비회계와는 별도로 운영하는 법인수익회계는 수입의 일정액이 전입금 형태로 교비회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학교 수익에 영향을 준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한국장학재단을 방문해 일부 대학 총장과 학생,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대학도 수익 사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외국은 대학이 호텔 슈퍼마켓도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국내 사립 대학들은 등록금을 빼면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법인을 통한 수익 사업을 권장한다"며 "재단의 사업이 잘되면 등록금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익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곳일수록 재단 전입금 규모가 작았다. 단국대 상명대 세종대 홍익대 조선대 등이 대표적이다. 수익 사업 매출이 5억원에 불과한 단국대는 지난해 2540억원(등록금 수입 2212억원)의 운영수익을 거뒀지만 재단 전입금은 '0원'이었다. 1307억원(등록금 1167억원)의 운영 수익을 올린 상명대는 재단으로부터 받은 돈이 5억원에 불과했다. 이 대학은 부동산 임대업으로 올린 수익 사업 매출이 2억원에 그쳤다.

    수익 사업 매출액이 16억원인 세종대는 운영 수익이 1225억원에 달했지만 재단 전입금은 29억원이었다. 각각 1000억원 이상의 등록금을 걷어 운영 수익이 2000억원을 넘긴 홍익대와 조선대도 재단이 학교로 보낸 금액은 70억~80억원 선이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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