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의 카드사 규제대책에 대해 업계에선 회사별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발업체들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어제 카드사의 외형부풀리기 경쟁을 감독하기 위해 카드사의 자산과 마케팅 비용, 신규카드 발급수를 일정수준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 비율인 레버레지 또한 규제할 방침입니다. 당장 시장점유율이 낮은 카드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A카드 관계자 "자본비율이 작은 회사들은 제한은 받게 되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형사들이 자산을 많이 늘렸다. 이상황에서 규제생기면 후발주자들은 힘들어 진다. 오히려 역차별이 된다. 선발사들만 유리한분위기이다. 강제로 제한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이미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이 정해진 상황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B 카드 관계자 "입장이 조금 다르다. 회사별로도 그렇고 특히 선발사와 후발사의 분위기가 다르다. 어차피 선발사들은 어느정도 기반을 확보했으니까. 자제하자 이런분위긴데 후발사들은 그게 아니다." 금융당국의 규제에 대해 업계는 현 상황이 카드대란당시와 같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성 여신협회 실장 "금감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카드대출이 20%가량 늘었다. 카드대란과 같이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근거가 되는데, 당시와는 좀 다른 상황이다. 그당시는 대출비중이 70%를 넘었고 현재는 20%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구체적인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의 이번 규제가 카드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