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끝 무렵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에 관해 연설을 시작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5포인트(0.16%) 하락한 12,070.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1%) 내린 1,284.94를,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0.04%) 떨어진 2,701.56을 각각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오후 애틀랜타의 국제금융인회의 연설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일자리나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분기에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경기전망이 부진해졌다면서 하지만 이런 요인은 향후 몇달 내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휘발유 가격도 내려갈 요인이 있다고 버냉키 의장은 전망했다. 이어 "상당기간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기 전까지는 진정한 경기회복세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혀 연준이 계속 통화완화 정책도 펼 것 임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도 높지 않으며 연준이 인플레 조절 정책도 계속 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