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대학들이 살림살이의 대부분을 여전히 학생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의존율이 70~80%대인 곳이 수두룩하고 90%에 육박하는 대학도 있다. 반면 재단 전입금과 기부금 수입은 미미해 재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학들은 또 매년 등록금을 올리며 적립금을 불리고 있지만 장학금 지급에는 인색했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으려면 대학들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