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의 점심가격이 사상 최고를 넘어설 기세다.

6일(현지시간)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버핏 회장과의 점심식사 경매가는 234만달러(한화 약 25억원)를 기록중이다.

지난 5일 2만5000달러로 시작한 경매는 현재까지 7명이 참여했다. 경매를 개시한지 하룻만에 지난해 기록했던 경매 최고가(263만 달러)와 얼마 차이를 두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는 2008년 캐나다 토론토 펀드매니저 회사 살리다 캐피털에 168만 달러에, 2009년에는 홍콩 투자자 자오 단양이 211만 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경매의 낙찰자는 최대 7명의 지인을 동반해 뉴욕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앤드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버핏 회장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조언과 의견 등을 듣게 된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부쳐왔다. 수익금은 빈민구호 등 빈곤퇴치 활동을 하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