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대림산업에 대해 "앞으로 대규모 해외수주와 양호한 신규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5000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경우 대규모 해외수주 물량 확보에 대한 기대감, 전년대비 양호한 모습이 예상되는 신규분양, 연간 실적 개선(분기실적은 3분기부터 뚜렷한 전년동기대비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시장대비 추세적인 주가강세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실적 부진 및 국내 분양시황 악화, 고려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사업 부실화 가능성에 따른 모기업 자금 부담 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적인 주가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의 해외수주는 지난 5월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5월까지 해외수주 누계는 당사 해외수주 연간 추정치의 14%인 8000억원. 그러나 6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수주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6월에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 II Mixed-feed cracker package, 베트남 발전 플랜트 등 2건으로 계약규모는 모두 약 1.7조원"이라며 "따라서 회사의 상반기 해외 수주는 약 2.5조원으로 연간 해외수주 당사 추정치의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하반기 수주가 기대되는 1조원 이상의 대형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II 사업의 Mixed-feed cracker package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패키지인 사우디아라비아 Riyadh와 Shoaiba II 발전, 페트로 라빅 II, 필리핀 페트론 정유 등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