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우리 모두가 잠재 고객이다"-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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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7일 한미약품에 대해 "앞으로 모두가 동사의 잠재 고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국내 업계 최초로 글로벌제약사인 Merck사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완료했지만, 지속해서 주가흐름이 부진한다"며 "이는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약가인하 적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Merck사와 계약규모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일본 제약시장의 사례처럼 정부의 강한 규제 속에 살아남은 제약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약사들
이었던 점을 감안해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약이나 대규모 해외수출을 하게 될 제약회사들이 최종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사실 우리 모두가 한미약품의 잠재적 고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심혈관계 시장(Cardiovascular metabolic disease, CVMD)은 올해를 정점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CAGR 2010~2019: -0.8%)인데 인구통계상 수량은 증가하나 제네릭 시장의 성장으로 결국 가격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시장을 이끌던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의 특허 종료로 제네릭보다 높은 약가 책정이 가능한 개량신약인 고혈압
복합제(ARB+CCB)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약리학적 장점을 지닌 고혈압복합제의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RB(혈압강하효과는 낮으나 장기보호 가능)와 CCB(혈압강하효과가 우월)의 결합은 각각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보통 혈압 160이상의 환자들에게는 2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을 처방하는 것이 처방 시 권장사항"이라며 "2010년 현재 미국의 고혈합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고혈압환자수의 41%, 전세계 고혈압치료제 매출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지만, ARB계열의 특허가 종료되면서 제네릭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서 오리지널 제약사 입장에서 미국 시장의 매출 기여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계 CVMD 시장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Merck는 타사대비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의 제약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혈압치료제 부문에서는 Cozaar XQ(ARB+CCB), 당뇨병치료제 부문에서는 자누비아(DPP-4 inhibitor)가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국내 업계 최초로 글로벌제약사인 Merck사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완료했지만, 지속해서 주가흐름이 부진한다"며 "이는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약가인하 적용 사례가 적발되면서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Merck사와 계약규모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일본 제약시장의 사례처럼 정부의 강한 규제 속에 살아남은 제약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약사들
이었던 점을 감안해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약이나 대규모 해외수출을 하게 될 제약회사들이 최종 승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사실 우리 모두가 한미약품의 잠재적 고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심혈관계 시장(Cardiovascular metabolic disease, CVMD)은 올해를 정점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CAGR 2010~2019: -0.8%)인데 인구통계상 수량은 증가하나 제네릭 시장의 성장으로 결국 가격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시장을 이끌던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의 특허 종료로 제네릭보다 높은 약가 책정이 가능한 개량신약인 고혈압
복합제(ARB+CCB)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약리학적 장점을 지닌 고혈압복합제의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RB(혈압강하효과는 낮으나 장기보호 가능)와 CCB(혈압강하효과가 우월)의 결합은 각각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보통 혈압 160이상의 환자들에게는 2가지 이상의 고혈압 약을 처방하는 것이 처방 시 권장사항"이라며 "2010년 현재 미국의 고혈합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고혈압환자수의 41%, 전세계 고혈압치료제 매출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지만, ARB계열의 특허가 종료되면서 제네릭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서 오리지널 제약사 입장에서 미국 시장의 매출 기여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계 CVMD 시장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Merck는 타사대비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위의 제약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혈압치료제 부문에서는 Cozaar XQ(ARB+CCB), 당뇨병치료제 부문에서는 자누비아(DPP-4 inhibitor)가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