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프랑스의 수력발전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수력발전 시장에 진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텐폴은 프랑스에서 수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15억달러(1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 발전소를 설립하기 시작해 프랑스 전체 수력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1000㎿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바텐폴은 1992년 스톡홀름에 설립됐으며,스웨덴 전력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바텐폴이 프랑스에 진출하기로 한 것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수력발전 시장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총 수력발전량은 2만5000㎿다. 프랑스 정부는 2015년까지 수력발전량을 20% 늘려 3만30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스테인 뢰세트 바텐폴 최고경영자(CEO)는 "바텐폴은 프랑스 시장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유럽 내 최고 전력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