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감정이 전염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5일 보도했다.

애덤 크라머 페이스북 데이터 분석학자는 ‘인격과 사회심리학회’ 2011년 연차총회에서 세계 영어사용 인구 100만명과 그의 친구 1억5000만명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으로 연결된 ‘친구들’의 감정이 상대방이 사용한 단어들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크라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상태 업데이트’에 ‘행복함(happy)’，‘아픔(sick)’，‘혐오스러움(vile)’ 등과 같은 단어를 게시하면 이후 며칠간 친구들이 올리는 게시물에도 유사한 감정이 촉발된다”고 설명했다.

표정이나 목소리 등으로 감정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감정 전달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크라머의 분석은 사회학 연구에서 온라인을 통한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는 소셜커머스 시장이나 광고시장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전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