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농산물 수출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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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오염원 누명
獨에 2억9000만弗 배상 요구
獨에 2억9000만弗 배상 요구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EHEC)의 오염원으로 지목된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슈퍼박테리아 발병이 최근 확산된 이후 유럽산 농산물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4일 보도했다. 특히 주 오염원으로 지목된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지난 1주일간 각각 2억유로(3130억원)와 5000만유로(780억원)의 농산물 매출 감소를 겪었다. FT는 연간 각각 86억유로와 15억유로어치 농산물을 수출하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최근 수출량이 평소의 20% 수준까지 줄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독일에 2억9000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독일이 스페인산 오이를 오염원으로 잘못 지목하면서 스페인이 15만t의 농산물을 수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럽산 농산물의 수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유럽에서 오이 등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슈퍼박테리아 발병이 최근 확산된 이후 유럽산 농산물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4일 보도했다. 특히 주 오염원으로 지목된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지난 1주일간 각각 2억유로(3130억원)와 5000만유로(780억원)의 농산물 매출 감소를 겪었다. FT는 연간 각각 86억유로와 15억유로어치 농산물을 수출하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최근 수출량이 평소의 20% 수준까지 줄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독일에 2억9000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독일이 스페인산 오이를 오염원으로 잘못 지목하면서 스페인이 15만t의 농산물을 수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럽산 농산물의 수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유럽에서 오이 등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