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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銀 수사 '암초'] '중수부의 입' 우병우 기획관 "중수부 폐지는 수사 방해…피의자 버티기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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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째 잠도 못 자고 수사에 매달렸는데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

    우병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사진)이 울화통을 터뜨렸다. 중수부의 수사기능 폐지를 검찰청법에 명문화하기로 지난 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관계법 소위에서 최종 합의한 것은 "명백한 수사방해"라는 얘기다.

    우 기획관은 5일 출근하지 않았다. 우 기획관은 저축은행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중수부의 입'이다. 다음은 본지와의 통화 내용.

    ▼저축은행 수사가 완전히 스톱되나.

    "중수부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사할 마음이 안 생긴다. "

    ▼여야의 합의가 저축은행 수사에 영향을 미치나.

    "수사에 방해된다. 검사들과 수사관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

    ▼피의자 조사도 어려워질 수 있나.

    "그렇다. 수사관이 뭘 물어봐도 조금만 버티면 중수부가 없어지겠지 하는 마음을 갖지 않겠나. "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는 이미 예견됐던 일 아닌가.

    "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중수부 폐지는 없던 일로 한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폐지하기로 합의할 줄은 몰랐다. "

    ▼주말(4일)부터 수사가 중단됐나.

    "일부 참고인들은 4일에도 조사했다. 수사를 중단한 적은 없다. "

    ▼수사하기 싫어서 검찰이 반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본인들(정치권)이 중수부를 폐지한다고 해놓고….우리가 수사팀을 해체한다고 했나.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나. "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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