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임계점을 지날 것입니다."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17% 수준인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영업이익률을 이르면 내년 30%대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목표치인 100억원보다 약 38% 못 미쳤다.

올해 목표로는 영업이익 87억원, 매출액 530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제시했다. 또 수출 목표도 지난해 1071만달러보다 50%가량 늘린 1500만달러로 설정했다.

매출 성장을 위해 우선 기존 해외영업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진출한 홍콩과 파나마, 카자흐스탄에서 이미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며 "올해에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인디아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시장에서는 도시바, 니혼고덴 등의 유명업체에 OEM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07년 이후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59% 수준으로 올해 1분기 수출금액은 323만달러를 기록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기존 수익원 외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팩스(PACS, 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세계 1위 제품 개발, 비방사선 영역 강화 등을 내세웠다.

모바일 팩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의료영상을 확인하고 내용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달부터 일선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최대 30여 곳의 병원에 모바일 팩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상 데이터와 비영상 데이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3세대 영상진단 및 치료지원 시스템(EIMS)을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150여명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비방사선 솔루션 3대 제품으로는 심혈관과(Cardiology), 치료방사선과(RT), 치과(Dental) 제품에 대해 각기 다른 영업전략을 세워 2015년까지는 세계 시장 점유율 1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등 대기업의 인수설에 대해선 "인수합병(M&A) 보다는 상호간 협력체제가 낫다"며 "중견 전문기업이 전문성을 높여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