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스바루 클래식서 상금 1위 도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는 심현화(22·요진건설)다.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현화는 최근 3개 대회에서 3, 4, 2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38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5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2억1천265만원을 벌어 1위를 달리고, 평균 타수(71.12타)와 대상 포인트(131점) 등 주요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심현화는 6월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2승 고지 선착을 노린다.

심현화는 "이번 시즌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는 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착실히 준비해오던 것이 데뷔 첫 우승과 함께 한 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목표는 상금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현화에 맞설 상대로는 29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심현화를 물리치고 우승한 양수진(20·넵스)이 첫 손에 꼽힌다.

대상 포인트(102점) 2위에 올라 심현화를 추격 중인 양수진은 2주 연속 우승으로 상금(1억3천868만원) 부문에서도 심현화를 추월할 태세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안선주(24·팬코리아)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 외에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는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상금 부문 1위 도약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시즌 상금 3억1천420만원으로 1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에 5천만 원 정도 뒤져 있다.

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지산골프장 남동코스(파71·6천902야드)에서 열리는 스바루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 출전하는 박상현은 우승하면 김경태(3억6천487만원)를 훌쩍 앞서게 된다.

단독 2위를 해 상금 5천만원을 받으면 3억6천420만원으로 김경태와 격차가 거의 없어진다.

올해 성적도 꾸준하다.

6개 대회에 출전해 가장 부진했던 결과가 15위일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2개 대회에서 SK텔레콤오픈 3위, 레이크힐스오픈 4위 등으로 상승세다.

김대현(23·하이트), 김비오(21·넥슨),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는 같은 기간에 중국 난산의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