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시리아와 예맨에서 정부군이 시위대를 사살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시리아군의 헬리콥터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최소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알-자지라 뉴스는 이번 발포로 최소 2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알-자지라TV는 시리아군이 이날 중부 홈스주(州)의 라스탄과 탈비세흐에 각각 진격해 들어간 뒤 시민들을 공격해 7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시리아군은 모든 통신을 끊고 도로를 폐쇄한 채 시위대를 향해 발표했다.시리아군은 이들 마을뿐 아니라 남부의 시위 중심지 다라와 해안도시 바니아스,레바논 국경 인근의 서부 도시 탈칼라크에도 수주일 전부터 탱크를 투입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시라아에서는 3월 중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현지 인권단체들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대한 아사드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 1100명 이상이 숨졌고 1만명 이상이 보안당국에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맨에서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알-자지라는 예맨 경찰과 군의 발포로 타이즈 지방에서 4명이 숨지고 9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타이즈 지방에서는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을 요구하며 3000여명이 정부 건물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 등과 충돌이 일어났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