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투자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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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골드만삭스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는데 모건스탠리는 오히려 비중을 확대하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냈습니다.
우리나라의 신흥국 투자매력 순위도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올렸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어제(26일) 배포한 월간 리서치 보고서에서 한국과 브라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 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1월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이후 4개월만입니다.
투자 매력도 순위도 20개 신흥국 국가 가운데 기존 8위에서 4위로 높였습니다.
전격적인 낙관론으로의 선회 배경으로는 일본 대지진 참사로 인한 반사 수혜와 기업 실적 개선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전략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연말까지 코스피지수 상단은 2330포인트로 잡으면서 단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비중을 늘리고, 기존 주도주였던 철강과 화확, 자동차는 차익실현, 상품 관련주는 비중 축소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철강산업 전체를 관심 업종군에서 제외하면서 관심 종목 역시 포스코에서 삼성중공업으로 대체했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으로는 포스코를 포함해 기아차와 한국전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습니다.
국내 경제 여건에 대해선 대체로 낙관했습니다.
핵심 변수인 인플레이션 문제는 빠르게 해소돼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현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강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민간 고용에 기반한 실업률 감소 추세도 긍정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한국에서의 파업이 2004년 대비 1/5 수준으로 감소한 데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내년까지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20~130달러 선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같은 유가 상승은 석유 수입 의존도가 큰 국내 경제에 복병이 될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