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조플린에 있는 생활용품 판매업체 홈디포 건물이 24일 이 지역을 강타한 대형 토네이도 때문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부서져 있다. 미주리주에선 토네이도 사망자가 120명을 넘어섰고 오클라호마,캔자스 등 인근 주에도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조플린AP연합뉴스
올해 1분기 미국 대형 은행들의 예금 이자 비용이 대출로 인한 이자 수익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2년 전 기준금리 인상(긴축)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긴축에 의한 고금리 장기화로 은행 대출 수요가 정체되면서 대출 이자 수익이 예금 이자 비용에 역전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예금 고객과 정치권이 대형 은행에 고금리 기조에서 누린 예대마진 혜택을 공유하라고 압박해 예금 이자 비용이 늘어난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웰스파고는 올해 1분기 예금 이자로 지급한 비용이 지난해 4분기보다 약 5억94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과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 수익은 1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JP모간과 씨티그룹도 1분기 거둬들인 대출 이자보다 지출한 예금 이자가 3억5000만달러씩 더 많았다. 두 은행은 작년 4분기만 해도 예대마진으로 23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미국 대형 은행들이 예금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 2년여간 예금 이자를 높이면서 예금 이자 비용이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선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금 이자 비용은 전 분기에 비해 평균 5% 증가한 1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예금 이자 비용이 전 분기 대비 38%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이자 비용과 수익의 역전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고금리 기조에서 은행이 거둬들이는 이자 수익이 사실상 정체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이들 4개 대형 은행의 평균 이자 수익은 전 분기 대비 0.5%인 5억달러 정도 늘어났다.김
올해 1분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진을 딛고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난 27일 보도했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한 365억달러(약 50조4090억원)를 나타냈다. CNBC는 “메타가 2022년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로 광고 매출에 타격을 받았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광고 시스템을 재구축해 대응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테무, 쉬인 등이 광고 지출을 늘린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616억6000만달러(약 85조1570억원), 유튜브 광고 매출은 21% 증가한 80억9000만달러(약 11조1730억원)에 이른다고 25일 발표했다. 회사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15% 늘어 2022년 1분기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씨티그룹은 구글 검색 및 유튜브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광고 시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1억9000만달러(약 1조6430억원)를 기록했다.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회사 글로벌엑스는 “스냅은 구글, 메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광고주로부터 수혜를 얻고, 미국 내 틱톡 금지 움직임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