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재취업이나 전직을 준비하는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5일 노사발전재단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시니어 인턴십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참여기업 및 인턴 모집 공고 △구인 · 구직자 연결 △지원금 지급 등 역할을 하고,재단과 개발원은 △채용기업 발굴 △구직자 상담 등을 맡는다. 서울시는 올해 50대 100명,60대 이상 400명 등 총 500명의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까지 선착순으로 500개 이상의 참여 기업을 선정한 뒤 내달 말까지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50대 시니어층을 선발한 기업에 3개월간 1인당 70만원을 지원하고 업체에서는 최저 50만원을 부담토록 해 월 120만원 이상의 임금이 보장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업체가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3개월간 추가로 월 50만원씩 지원한다. 60대 이상 시니어를 채용한 기업에는 1인당 약정임금의 50% 이내에서 월 최대 45만원씩 4개월간 보조한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시니어 인턴십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며 "시니어층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