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기계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1 부산국제기계대전'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4회 부산국제기계대전이나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른 기계 전시회 규모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23개국에서 420여개사가 참여해 벡스코 1500개 부스를 모두 채울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주최 측은 유럽과 북미 국가를 비롯해 부산시해외무역사무소,중국의 옥환공작기계항업협회와 아프리카,가나 구매사절단 등을 통해 방문예정인 2000여명의 해외바이어와 국내외 바이어 및 관련 업계 종사자 등 12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공장자동화기기전 △국제기계기술전 △국제금형산업전 △국제용접공구산업전 △국제환경산업전 △국제부품 · 소재산업전 등 기계 관련 6개 분야로 나눠져 열리고 있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위아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개 부스의 전시공간을 확보,작업의 편리성과 최소 가공시간으로 최대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수직형 머시닝 시리즈와 최고 속도 및 생산성을 자랑하는 CNC선반 시리즈 등 총 14기종을 출품했다. 공작기계업체인 화천기계도 금형 · 부품 가공 머시닝센터 9대,CNC 선반 3대 등 모두 12기종을 선보였다.

중소업체의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형 단조제품 전문기업인 태웅은 풍력과 원자력 발전용단조품,선박엔진용 석유화학용 단조품을 전시했다. 서번산업엔지니어링은 열교환기 적용 공기정화기,지하철 및 도로터널용 송풍기,열교환기를,화인은 첨단 고속원심분리기를 선보였다.

스위스의 바이스트로닉코리아는 레이저 절단기 등을,대만의 하트포드오토메이션은 머시닝센터를 출시하는 등 해외 73개 업체가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