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 일대, 12년만에 지역거점 공원으로

서울시 도봉구 창1동 산157번지 28,064㎡에 연말까지 가족문화와 생태체험 위주의 지역거점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999년 골프 연습장 인가가 난 후 집단 민원과 소송으로 방치돼 흉물스러운 나내지로 남아있었던 공간(17,851㎡)과 농약 살포 등으로 주민 불편이 많았던 인근 배나무밭(10,213㎡)에 대한 토지 보상을 마치고 6월부터 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이 제안한 공원 조성 계획을 적극 수렴해, 지형을 살린 다목적 잔디광장과 생태계류, 암석정원, 주민 참여형 텃밭, 생태교육장, 억새원, 전망 데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토지 보상비가 부족해 골프 연습장 등 민간 수익사업을 유도했던 1990년대 행정의 문제점을 10여년이 지나서야 해결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초안산 공원 사례를 계기로 지역별 맞춤형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미선 기자 crisp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