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야후가 7개월여간의 이메일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

AP통신은 야후가 다음주부터 새롭게 단장한 이메일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이메일 시스템을 연계시킨 것이다.야후 새 메일시스템의 수신함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메일 연계돼 있다.사용자간 메시지 교환을 쉽도록 만든 것으로 사용자의 지인들이 로그인할 경우 대화도 가능하게 구성됐다.

기능적인 측면도 많이 개선됐다.메일 전송속도는 2배가량 빨라졌고 용량은 100메가바이트(MB) 늘어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페이스북이나 이메일 등으로 받은 메시지나 사진,동영상 등을 미리보기 할 수 있고 답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영상이나 사진의 출처가 믿을 만한 사이트일 경우 수신함에서 직접 재생할 수도 있다.

야후의 이번 개편은 야후의 이메일 서비스가 위기에 처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2011년 5월 기준으로 전세계 야후 메일 이용자는 약 2억7000만명이다.2억2000만명이 쓰는 구글 G메일보다 많지만 전년동기의 3억명보다 1%가량 낮아진 것이다.반면 구글메일 사용자는 작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작년 10월말 야후는 페이스북,트위터 소식을 홈 화면에서 받아보고 이용자 화면(UI)을 개편한 야후 메일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