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소니가 또다시 해킹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리스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해 이용자 8500명의 계정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달새 5번째 해킹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해킹 사실은 22일 오후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팬들이 뉴스레터를 받아보게 돼 있는 아티스트들의 웹사이트가 침범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사이트는 곧바로 폐쇄됐다.확인결과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이용자들의 이름과 비밀번호 등이 도난당했지만 신용카드 관련 자료는 안전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소니는 더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 사이트는 보안점검 이후 다시 개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계속된 악재를 겪고 있다.앞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지난달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가 해킹당해 1억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최근에는 이연법인세자산 계상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에 따른 대규모 적자 발생으로 3년 연속 적자까지 냈다.소니는 전날 발표한 회사 실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해킹으로 인해 총 1억7000만달러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