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증시가 23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하향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심화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이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 대비 4.87포인트(1.74%) 하락한 274.78에서 장을 마쳤다.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12.60포인트(1.89%) 떨어진 5835.89로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145.30포인트(2.00%) 내린 7121.52로 장을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날보다 83.87포인트(2.10%) 하락한 3906.98로 마감했는데 CAC40에 편입된 40개 종목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면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표출한 게 결정적 악재로 작용했다.유로존 재정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 등 지수영향력이 큰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BBVA는 2.43%,방코산탄데르는 1.68%,크레디아그리콜은 2.95% 각각 하락했다.코메르츠방크는 신주 발행 부담까지 겹치며 4.66% 밀렸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에서 작년과 같은 항공대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항공업,여행업 등 관련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루프트한자는 3.66%,에어프랑스-KLM은 4.54%,라이언에어는 5.30% 각각 떨어졌다.

/모바일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