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는 "위키피디아는 단순한 기술 혁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은 문화 현상"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 3월 위키미디어 재단 독일 지부가 베를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처음 제안했다.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 위키미디어 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혁명이 세계 문화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위키피디아가 해인사 팔만대장경이나 종묘제례,미국 그랜드캐니언처럼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위키피디아는 2001년 설립됐다. 지난 10년 동안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해 297개 언어로 1800만개의 지식을 축적해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