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기업인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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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기업 경영보다 국익을 위해 뛴 기업인들을 정봉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에 고문으로 몸 담았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러시아 소치에 개최지를 내주며 고배를 마신 뒤 유치위원장으로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2월 IOC평가단의 방한에 조회장은 공항 보딩게이트까지 마중을 나가고 손수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등 유치활동 내내 세심한 배려로 평가단을 감동시켰습니다.
특히 지난 유치전에서 막판 소치에 역전당한 경험에 비춰 이번 로잔 브리핑은 특유의 세심함으로 일찍부터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회장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은 남다릅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 국제 스포츠 재단 '피스 앤 스포츠' 대사까지 체육 관련 직함만 4개가 넘습니다.
조 회장은 "지구를 열바퀴는 넘게 돈 것 같다"는 말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쏟은 열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6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며 평창 홍보에 열중해 왔음을 알렸습니다.
이 회장의 스포츠 사랑도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레슬링 선수로 활동한 이 회장은 국내아마추어레슬링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것도 이 회장의 의중이었습니다.
삼성은 지난 1998년 이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행사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평창유치전에서도 삼성과 이 회장의 국제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이 힘을 발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밖에도 IOC위원을 거쳐 대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이번 브리핑에 발표자로 나서며 힘을 보탰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