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 칸(62)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금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IMF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그러나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내 모든 힘과 시간과 정력을 다해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성범죄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앞서 칸 총재는 미국 뉴욕의 호텔에서 32세의 객실 여성 청소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뉴욕에서도 시설이 열악한 곳으로 악명이 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됐다.

칸의 변호인 측은 "24시간 가택 연금 상태에 있겠다는 조건으로 현금 100만달러에 보석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른 시일 내에 신임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내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차기 IMF총재 자리를 놓고 유럽과 신흥경제국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