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사십줄에 영어공부만 햇수로 30년, 쌓아놓은 영어책과 테이프는 천장에 닿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외국에 나가면 입보다 손이 더 수고롭고 가이드가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할 정도로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원어민 학원에 나가보지만 해가가도 귀와 입은 뚫리지 않고 인터넷강의를 기웃거려 봐도 지갑만 얇아질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莊子는 계란을 보고 새벽에 울기를 바라는 욕심 때문이라고 답합니다(...大早計,見卵而求時夜, 見彈而求?炙). 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과정을 생략하고 욕심만 앞세우는 사람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어린아이는 아빠, 엄마의 어르는 말을 흉내 내다가 곧 제 부모보다 더 말이 많아지고 빨리하게 됩니다. 옛 선조들은 서당에서 3년만 수학해도 漢詩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입과 혀로 외어 뱃속에 담아두기 때문에 평생을 꺼내 써도 마름이 없는 이치입니다. 물은 항상 낮은 데로 흐르지만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운 후에야 다시 앞으로 나아갑니다. 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는 뭔가를 얻을 수 없습니다. 영어를 입과 혀을 쓰지 않고 머리로만 알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청맹과니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외국어 학습, 특히 영어는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머리가 아닌 뱃속에 담아 두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듯 자연스럽게 영어를 뱃속에 넣어주는 교습법으로 많은 영어울렁증 환자들의 입과 귀를 뚫어준 화제의 인터넷 강좌가 있습니다. 매년 20만권 이상이 팔리는 3030잉글리쉬의 저자 김지완선생이 진행하는 3030스쿨(3030school.com)이 그 곳입니다. 하루 30분 30일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저주저하던 말문이 트임을 알게 됩니다. 이것저것 다 해보았지만 아직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문의 070-865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