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표이사 박성칠)은 옥수수의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녹색 신소재 4종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도료나 금속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전분계 에멀션 수지와 포장 및 가구제작에 쓰이는 핫멜트형 접착제, 화장품에 들어가는 탈크의 대체제, 폐수 처리시 사용되는 메탄올 대체 폐수처리제 등 4가지다.

특히 전분계 에멀션 수지의 경우 기존 아크릴 에멀션 수지에 비해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이 낮아 '대기환경보전법'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대상은 설명했다.

이 소재는 수성 페인트에 사용되는 아크릴 에멀션 수지에 전분을 결합시켜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 친화적이다.

대상은 "이번 신소재는 옥수수 유래 천연소재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 분야에서 2016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한 '전분당 녹색신소재 론칭 세미나'를 오는 19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한다. 대한화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연구소, 학회, 협회, 학교 등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