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과 제외되는 종목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세울 것으로 권고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연구원은 "5월 정기지수 리뷰를 통해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이 편입됐다"며 "LG전자우와 SK브로드밴드, 동양종금증권은 제외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또 MSCI 한국 중소형지수에는 에이블씨엔씨, 애경유화, 아가방컴퍼니, AP시스템 등 총 30개 종목이 편입되고 대구백화점, 대성산업, 대우차판매, CT&T 등 총 47개 종목은 제외 결정됐다.



이번 발표된 MSCI 지수 리뷰는 오는 31일 장 마감 이후에 반영돼 6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강 연구원은 "공표일과 효력일 사이에는 2~3주 가량의 시간이 존재하게 된다"며 "대부분 공표시점을 기준으로 편입된 종목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코스피 대비 뛰어난 성과(평균 5.2% 아웃퍼폼)을 나타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코스피지수 대비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해당일 장시초가로 선취매하는 전략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반면 공표시점을 기준으로 제외된 종목도 나쁜 뉴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해당 업체의 주가는 계속해서 조정을 받으므로 저가매수는 위험하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효력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편입된 종목의 경우 효력 발생일 보다 반영일에 주가가 크게 반영(평균 4.3% 아웃퍼폼)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주가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 매수 타이밍으로는 효력발생 시점보다 공표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효력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제외된 종목도 효력 발생일 보다 반영일에 주가에 크게 반영(평균 6.6% 언더퍼폼) 됐다"며 "다만 크게 하락한 이후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므로 주가하락 이후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