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이 연일 약세입니다. 주택 수요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다음달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적용되면 거래가 소폭 살아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아파트 매매가가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5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내려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양천구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서구와 강남·송파·강동구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도 분당도 올 들어 처음으로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송파구가 0.22%, 강남구와 강동구가 0.1%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짙은 관망세로 '거래가 실종됐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콘텐츠비지니스팀장 "정책 시행 후에 시장 변화에 따라 매매하겠다는 쪽으로 매수세가 돌아서고 있어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경우 기존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을 끊은 상태라 불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시장에서는 학군 등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된 송파구와 강남구는 약세를 보인 반면 금천구와 관악구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소폭 올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매매수요도 줄어든데다 다음달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폐지되면 거래가 소폭이나마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에 또다시 전셋값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6월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