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5·던롭스릭슨)이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셋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보경은 14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보문 골프장(파72·6천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강풍이 부는 사흘 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김보경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서보미(30·3언더파 213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윗자리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보경은 2008년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처음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우승컵이 없었다.

선두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김보경은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지만 10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파를 지켜가던 김보경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고 두번째 샷마저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었다.

서보미에 이어 심현화(22·요진건설)와 정연주(19·CJ오쇼핑)가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3위에서 김보경을 추격했다.

한편 전날까지 선두였던 고교생 국가대표 김효주(16·대원외고)는 무려 7타를 잃고 공동 8위(2오버파 218타)로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