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회장 사재 등 출연..사회공헌활동.교육지원사업 펼쳐

 인디안 브랜드의 패선전문기업인 세정그룹(대표 박순호)이 33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한다.

 세정그룹은 오는 19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정나눔재단 출범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세정나눔재단은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사재 등을 포함해 330억원의 재원으로 출발하며,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과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벌이게 된다.세정나눔재단은 박 회장을 비롯해 구정회 좋은삼선병원 이사장,박남철 부산대병원장, 박용수 대경T&G대표 등 17명의 이사진과 2명의 감사로 구성된다.

 세정그룹은 그동안 자선바자회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장학금지원,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번 세정나눔재단 출범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사회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자립기반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 대한 지원사업과 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이웃에 대한 지원사업, 장학금과 학술, 문화,예술,체육 지원사업,불우이웃돕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순호 회장은 “기업이익의 대부분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만큼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에게 기업이익을 되돌려 주면서 더불어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정그룹 박 회장은 나눔재단 출범식과 함께 38년의 경영인생을 정리하고 경영철학을 담은 경영에세이 ‘열정을 깨우고 혼을 심어라’ 출판기념회도 함께 연다.이 책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세정그룹을 일궈낸 박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평소 박 회장이 강조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경영에 대한 생각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박 회장의 경영에세이는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며 판매된 저작권료 전액은 소외계층을 돕는데 쓰여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