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붐이 일면서 전국 어디를 가나 1000㎡ 정도의 집짓기 좋은 땅 가격은 3.3㎡당 2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이 정도 가격으로 서울 강일 기점으로 5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고,춘천~용문 간 철도가 경유하는 계획이 잡혀 있는 곳이 있다면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있을까? 그곳이 바로 홍천이다.

필자도 8년 전 우연히 손님을 모시고 투자용지를 물색하러 왔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반해 이주를 결심,홍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는 워낙 개발에서 소외돼 투자 대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지금,반대로 가장 투자메리트를 갖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객들에게 '이제 부동산 투자도 도로 중심에서 환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천은 10개 읍 · 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전통적으로 가격 강세를 보이는 곳이 홍천군 서면과 남면,북방면 일부다.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강촌나들목이나 남춘천나들목으로 들어오면 된다. 홍천강 하류와 비발디파크의 접근성이 좋아 펜션과 전원주택 부지로 인기가 높다.

홍천강변 땅은 3.3㎡당 50만~140만원 선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강을 조망할 수 있거나 계곡형 전원주택부지는 30만~70만원을 호가한다. 굳이 남면과 북방면의 일부라고 표현한 것은 이들 지역 중 축사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곳은 동홍천나들목 인근 화촌면과 두촌면 일대다. 홍천의 동쪽에 있어 자연환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으나 접근성 개선과 함께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계곡형이나 개울에 접한 땅들이 많다. 시세는 20만~40만원 선이다.

다음으로 2014년 개통 예정인 내촌나들목 인근 내촌면과 서석면 지역을 추천할 수 있다. 홍천강 최상류 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청정지역이다. 제한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물건들은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내촌천에 접한 매물들은 40만원 이상,조망권 매물들은 25만원 이상 호가한다. 계곡형이나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매물은 10만원대로도 간혹 나온다. 투자가 목적인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독자는 필자가 운영하는 '뚜버기의 투자여행기'(www.hcland.kr)에 들러도 좋다. 지방토지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꼭 알아둬야 할 내용들을 망라해 올려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