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시장, 큰 판이 흔들리고 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유가 움직임은 종잡기 어려워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에너지 상품 선물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5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국의 휘발유 및 원유재고가 당초 예상과 달리 증가했기 때문이라지만 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다.
당장 일본 원전사고가 에너지시장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도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화력발전 확대가 불가피해진 일본이 LNG 확보경쟁에 나서면서 LNG값 폭등 우려가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간 나오토 총리가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중단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원전 비율을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한 장기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것은 더욱 관심을 끈다. 일본이 과연 탈(脫)원전으로 갈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세계 에너지산업의 지형을 바꿀 요인이 될 수 있다. 독일 역시 원전 중단을 염두에 두고 풍력, 천연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개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와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을 골자로 한 녹색동맹을 발족시킨 것은 그런 흐름에 대비한 하나의 포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겨우 2%에 불과한 재생에너지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보조금과 규제에 의존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단기간에 바뀔 수 있으리라고 보는 이는 없다. 결국 에너지 수입국들은 활로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외신에서 셰일가스(shale gas)가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도 각국이 새로운 대안 찾기에 얼마나 부심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로서는 가격, 포트폴리오 등 모든 측면에서 에너지 시장의 격변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일본 원전사고가 에너지시장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도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화력발전 확대가 불가피해진 일본이 LNG 확보경쟁에 나서면서 LNG값 폭등 우려가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간 나오토 총리가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중단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원전 비율을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한 장기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것은 더욱 관심을 끈다. 일본이 과연 탈(脫)원전으로 갈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세계 에너지산업의 지형을 바꿀 요인이 될 수 있다. 독일 역시 원전 중단을 염두에 두고 풍력, 천연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개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와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을 골자로 한 녹색동맹을 발족시킨 것은 그런 흐름에 대비한 하나의 포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겨우 2%에 불과한 재생에너지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보조금과 규제에 의존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단기간에 바뀔 수 있으리라고 보는 이는 없다. 결국 에너지 수입국들은 활로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외신에서 셰일가스(shale gas)가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도 각국이 새로운 대안 찾기에 얼마나 부심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로서는 가격, 포트폴리오 등 모든 측면에서 에너지 시장의 격변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